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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선생기념사업회

제12회 구상문학상 시상식


제12회 구상문학상 시상식이 12월 23일(수) 영등포구청장실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 19 거리두기로 인해 간소화 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른쪽부터) 구상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유자효, 제12회 구상문학상 특별상 수상자 구중서,

제12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 김남조, 영등포구청장 채현일.


제12회 구상문학상 본상 시상 모습.


제12회 구상문학상 특별상 시상 모습.



수상자들과의 대담 모습-1.


수상자들과의 대담 모습-2.




-제12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 김남조 연보


-1927년 경북 대구 출생.

-195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1951 ~ 53년 마산 성지여자고등학교,마산고등학교,이화여자고등학교 교사.

-1953년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1955 ~ 93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현재 명예교수

-1990년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방송문화진흥회(MBC) 이사.

출간시집


『목숨』(1953) ,『나아드의 향유』(1955), 『나무와 바람』(1958), 『정념의 기』(1960), 『풍림의 음악』(1963), 『겨울바다』(1967), 『설일』(1971), 『사랑초서』(1974), 『동행』(1976), 『빛과 고요』(1982), 『시로 쓴 김대건 신부』(1983),『바람세례』(1988), 『평안을 위하여』(1995), 『희망학습』 (1998), 『영혼과 가슴』 (2004), 『귀중한 오늘』 (2007), 『심장이 아프다』 (2013), 『충만한 사랑』(2017), 『사람아,사람아』 (2020).

그밖에 <달과 해사이>, <시간이 은모래>, <다함없는 빛과 노래>, <은총과 고독의 이야기> 등 10여권의 수필집과 콩트집 <아름다운 사람들> 및 편저서를 출간함.

수상


-자유문협상(1958), 한국시인협회상(1975).

-서울시문화상(1985),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88).

-세계시인대회계관시인(1988), 3·1문화상(1992).

-대한민국예술원상(1996), 일본세계시인제 지구문학상(2000).

-영랑문학상(2006), 만해대상(2007), 김달진문학상(2014).

-가톨릭문학상(2014), 정지용문학상(2017), 김삿갓문학상(2018).

-국민훈장 모란장(1993), 은관문화훈장(1998).




-제12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 김남조 수상소감


사람의 삶은 날마다 새로운 학교에서 삶의 도리를 배우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0년인 올해는 이른 봄 3월에 와버린 코로나 시국이 어스름 흐린 조명의 늦가을까지도 우리 옆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인류, 오늘의 지구인 여기에 속합니다. 더하여 슬프디 슬픈 한국 현대사의 혈족이며 후손인 그 한국인들입니다. 덧붙인다면 한국은 우리의 조국. 우리는 우리 조국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우리는 내일의 밝고 성숙하며 의로운 나라가 되기 위해 힘을 모으며 대지의 엎드린 거대한 광맥의 덩어리라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수일 전에 구상선생기념사업회측이 전화로 알려준 이야기는 금년도 구상문학상의 수상작으로 나의 시집 「사람아, 사람아」가 선정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순식간에 두 가지 감정의 격류를 맞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이미 여러 번 상을 받았기에 그것으로 충분하고 지금은 90대 노경을 살아가면서 가려지고 숨겨진 좌석에서 남은 세월 동안 평온히 사는 것으로 지복한 일이라고 여겨지는 점과, 다른 하나는 크신 분의 품격 있는 문학상으로 내 가난한 문학이 어울리지 않는 화사한 옷을 입는 이 기회를 공손히 받아야 한다는 생각의 두 갈래였습니다.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저의 욕심입니다. 다른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심사위원 여러분과 구상 선생님 유가족분, 구상 문학회를 성심으로 도와오신 영등포구청의 모든 분들, 우리 시단의 여러 시인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제12회 구상문학상 특별상 수상자 구중서 약력


1963년부터 문학평론 활동,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원장,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역임.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저서]

『한국문학사론』, 『자연과 리얼리즘』,

『한국천주교문학사』,『인사동 게바라』(시조집) 외.




-제12회 구상문학상 특별상 수상자 구중서 수상소감


구상문학상 특별상 소식을 듣는 의미를 생각한다. 스무 살 문청 시절 이래 한 문학평론가로 지내 오면서 나는 구상 시인의 문학정신으로부터 받은 것만 있고, 그 정신세계에 무엇으로 이바지할 입장이 아니었다.

그의 시 「적군묘지 앞에서」와 「월남기행」은 인간 본성의 성찰을 일깨운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일이다. 시 「오늘」이 옹달샘과 강과 바다를 한 덩어리로 보듯 영원 속의 '오늘 여기'를 생각하며 사는 일, 그의 시세계에 대한 가치 인식에 함께 발을 들여놓고 지냈다. 파편화하고 큰 전염병에 휘둘리고 있는 오늘날의 물질주의가 구상 문학의 정신적 가치 차원과 더불어 새 영혼의 숨결을 넓혀 나아갈 수 있기를 희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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